【안동=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관장 김재교)은 오늘부터 오는 10월21일까지 중국 연변의 안동촌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내용으로 ‘그쪽 안동은 잘 있니껴?’라는 주제로 개관 2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에서는 그들이 낯선 땅에 정착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마을의 형상, 주택 구조, 살림살이, 시장, 음식, 일생의례, 노래와 이야기, 특정인의 생애사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안동촌 사람들은 이주 이전의 한국문화를 간직하고 있지만, 다른 풍토와 환경 및 중국의 정책에 따라 적응하면서 부분적으로 바뀐 부분도 많다.


 이 특별기획전의 원천자료는 안동대학교 대학원 민속학과 BK21사업팀의 배영동 교수와 조정현 박사 외 12명의 대학원생들이 지난 1월29일부터 2월5일까지 엄동설한에 중국 연변 현장에서 조사하고 촬영한 것이다.


 이 특별전을 통해 70여 년 전에 한반도에서 헤어진 안동, 상주, 문경사람들이 지금은 이국땅에서 조선족으로 불리면서 살아온 삶의 모습과 애환을 살필 수 있을 것이다. 또 해외 동포의 역사와 삶에 대한 관심을 넓힐 수 있고 해외 동포들에게 남아있는 한국문화의 전통이란 어떤 것이며 또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차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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