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지난해 탈춤공원, 하회마을 등 시가지에 105만 명이 찾아와 온통  탈춤축제 열기로 가득 찼던 안동이 금년에는 이달부터 각종 전국대회규모 체육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시민들은 스포츠 열기로 축제의 아쉬움과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지난해 10일간 열린 탈춤축제로 지역의 숙박업소, 음식점은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지금은 선수와 임원 및 선수가족으로 대체됐다.

 

 축제가 취소된 지난 11일부터 안동에서는 선수, 임원 350여 명이 참가하는 안동웅부 배 전국초등학교테니스대회를 비롯해 제1회 국민생활체육회장기 전국인라인스케이팅대회에 600여 명, 한국실업연맹전 2차 안동테니스대회 300여 명이 다녀갔고,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관해 39개팀 1500여 명이 참가하는 KBS N 제7회 전국추계대학축구대회도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개최된다.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보디빌딩대회에 400여 명, 26일부터 27일까지는 제8회 안동하회탈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에 700여 명이 참가한다.

 

 또 안동체육관에서는 경상북도지사배안동하회탈e스포츠한마당대회가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안동시 관계자는 “국제대회나 전국단위 체육대회와 도 단위 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많은 선수와 임원, 가족들이 찾고 있어 축제취소로 600억 원의 경제효과에는 못 미치지만 잇따른 스포츠대회로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상권은 다소 숨통을 트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로 국제대회, 전국대회 뿐만 아니라 도 단위 체육행사를 유치해 안동방문객을 매년 늘려 지역상권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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