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변영우 기자 =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지난 16일 도청강당에서 경상북도문화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제50회 경상북도 문화상 수상자(6개부문 6명)를 선정·발표하고 오는 10월8일 의성군 문회체육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진다.

 

각 부문별 수상자는 △자연과학부문 : 홍성천(한국산지보전협회 영남지회장, 68세) △조형예술부문 : 이상무(안동대학교 교수, 59세) △공연예술부문 : 주영희(한국국악협회 경주시 지부장, 49세) △문학부문 : 김기문(경북문인협회 회원, 63세) △체육부문 : 최성규(경북체육중고등학교장, 60세) △문화부문 : 이병휴(경북대학교 명예교수, 70세)이다.

 

금년도 문화상 수상 후보자는 총 8개부문에 대해 시상요강 공고(도청 홈페이지 등) 및 대학 등 73개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추천을 받은 결과 7개부문에 총 19명이 추천됐다(문화 5, 공연예술 4, 문학 3, 자연과학 2, 조형예술 2, 체육 2, 언론출판 1).

 

문화상 심사위원은 도내 55개 기관(대학,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된 인사와 문화분야 전문가 등 35명(7개분과, 각 분과별 5명)을 엄선,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심사위원들은 후보자들의 연구실적, 창작활동 실적, 경기 지도력, 문화활동 실적, 지역공헌도, 도정발전 기여도, 봉사활동 실적 등 객관적이고 계량화된 평가표에 의해 위원들의 심도있는 심사와 토의 등을 거쳐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한편 심사위원들은 ‘경상북도 문화상’이 지역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임을 감안, 그 어느 때 보다도 후보자 개개인의 분야별 공적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졌다.

 

금년도 50회를 맞이하는 경북도 문화상은 향토문화 창달과 전통문화의 창조적 개발에 공로가 큰 사람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지난 1956년도부터 매년 시상해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49회에 걸쳐 310명의 저명한 인사들을 배출했다.

 

역대 경상북도 문화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인사로는 △제1회(1956년) : 청마 유치환(문학), 이호우(문학), 손일봉(미술) △제2회(1957년) : 죽농 서동균(공로) △제3회(1958년) : 한솔 이효상(공로) △제4회(1959년) : 백남억(학술) △제5회(1960년) : 지홍 박봉수(미술) △제14회(1987년) : 한흑구(문학) △제29회(1988년) : 김춘수(문학), 김집(체육) 등이 있다.

 

경상북도는 금년도가 문화상 역사 50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이나, 지난 2005년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부상수여 금지로 관심이 많이 떨어져 문화발전에 공로가 많고 덕망있는 인재발굴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내년도에는 지자체 이념이 훼손되지 않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지역 인력풀을 활용한 문화상 ‘수상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운영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문화상 수상자를 중심으로 한 ‘포럼 조직’과 문화상 수상자 ‘홍보대사 위촉’, 문화도정 ‘자문위원 위촉’ 등 시책개발로 문화상 수상자의 도정참여를 통한 수상자의 자긍심과 명예를 고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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