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변영우 기자 =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21일 농업인회관 대강당에서 농수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생산농가, 수출업체, 유관기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수산물 수출확대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다짐대회는 경북도가 올해 농수산물 수출목표를 180백만불(2008년 목표 130백만불의 138%)로 확대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수출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농가, 수출업체, 유관기관, 각계 전문가가 동참, 농수산물 수출확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김홍우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과 김정일 경북도식품유통과장의 정부와 경상북도의 ‘농수산물 수출확대 특별대책’, 농수산물유통공사 대구경북지사 최병규 팀장의 ‘농식품 수출동향’ 발표에 이어 경북대 윤태명 교수의 ‘사과수출연구사업단 운영 사례’ 발표 및 도내 버섯 수출업체 그린합명회사 박준범 팀장의 ‘버섯수출 성공 사례’ 발표, ‘우리 농업의 살 길! 수출’이라는 주제로 전준일 벤처농업대학 교수의 특강 순으로 이뤄졌으며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수출유망 농수산물전시회는 참가자의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는 이번 다짐대회를 통해 생산농가, 수출업체, 유관기관, 각계 전문가 등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출확대를 통한 경북 농어업의 새로운 활로 개척과 농·어가 소득증대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농수산물 수출기반확충, 해외시장 개척 및 공격적 마케팅, 수출농가 애로해소 3대 전략을 축으로 수출확대의 법적근거인 경상북도 농수산물수출촉진지원조례를 제정(지난 4월), 수출단지육성 등 수출관련 직접투자 9종 600억원을 포함한 4개분야 51종 사업에 1800억원을 금년내에 투자할 계획으로 지난해에는 수출사과 ‘데일리’ 대만특허청 상표등록(2008년 9월) 및 대만시장 판촉전을 통해 대만내에서 일본사과와 동등한 가격대우를 받게 됐다.

 

또한 몽골정부와 농업분야 교류협력 MOU 체결, 몽골 경북김치페스티벌 개최, 신선농산물판촉전,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시장조사 등 17회의 해외시장개척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경북도의 수출확대 100일 작전 내용으로 농수산물 수출확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군, 품목별 다짐대회, 수출대책협의회 개최, 수출 우수사례 발굴전파, 일본, 영국 등 신규 해외시장 개척활동 강화 및 농수산물수출연구사업단, 경북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회 등 전문가 조직의 활동지원 등이다.

 

특히 오는 11월 대만 주요도시를 타깃으로 하는 수출사과 ‘데일리’ 수출촉진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으로 버스외벽광고(래핑), 집단판매상가조성, 유명백화점 입점행사, 대형입간판, 대형건물외벽광고, 거리홍보전 등을 위해 대만현지와 협의에 착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의 활로 개척을 위해 수출확대 시책이 필요하고, 금년은 사과 등 농작물 작황이 좋을 것으로 관측돼 국내 수급안정을 위해서도 수출확대가 절실하다며 올해 수출목표인 180백만불 달성을 위해 도정역량을 집중시켜 수출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kbs7115@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