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서울시는 농산물 재배지 토양에 대한 잔류농약, 중금속 오염 여부를 검사해 부적합 농산물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농지에서부터 안전한 농산물이 출하ㆍ유통 될 수 있도록 서울시내 채소농가에 대한 토양오염도 검사를 농업기술센터, 농협과 합동반을 편성해 실시하기로 했다.

 

 밀폐된 비닐하우스 등에서 재배하고 있는 채소류 등에 농약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토양에 축적돼 부적합 채소류가 재배될 가능성이 있으며,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의 경우도 토양에 축적돼 농산물 재배시 작물로 이동해 중금속이 검출될 우려가 있다.

 

 특히 중금속인 카드뮴은 단백뇨, 골연화증을 유발할 수 있고, 납에 오염된 야채와 곡류 등의 섭취로 체내에 납이 장기축적 되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기억력감퇴 등의 순환계 장애, 과민반응, 뇌 손상, 정신장애 등의 뇌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농약성분인 엔도설판은 잔류성이 길어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채소류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고 다량 섭취 시 구토, 설사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근대 재배지 토양 채취.
▲근대 재배지 토양 채취 모습
서울시는 이와 같이 오염된 토양에서 재배된 작물이 시민들의 건강을 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시민들에게 농산물의 유해성, 오염 여부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재배농가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서울시내 농산물 재배지의 토양을 수거ㆍ검사 한다고 밝혔다.

 

 먼저 1단계로, 9월 18일부터 시행한 출하전 농산물 안전성 검사결과 7곳의 재배지에서 생산된 13개의 농산물이 부적합으로 판정돼 현재 7곳의 재배지 토양을 검사 중이고, 향후 2단계로 농협이 선정하거나 농가가 토양오염도 검사를 신청할 경우 해당 농지에 대해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검사와 아울러 농협(단위조합)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약안전사용, 친환경 영농기술 보급 등을 교육 한다.

 

 서울시는 향후 지속적으로 재배농지, 출하전 농산물, 유통 농․수산물에 대한 기획 수거 검사를 확대 강화해 시민 고객의 밥상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