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김말수 기자 = 옛날 아픈 학이 온천물에 담근 후 씻은 듯이 나았다는 신비로운 효험의 “백학전설”을 간직한 동래온천. 부산의 진산 금정산 자락에 위치한 유서 깊은 동래온천 일원에서 오는 10월9일부터 10월13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온천대축제’가 열린다.

 

 행정안전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동래구와 한국온천협회가 주관하며, 한국관광공사, 대한온천학회, 국민일보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007년 경북 울진축제를 시작으로 제2회 강원도 속초에 이어 올해 3회째 부산에서 개최하게 됐으며, 행정안전부 및 전국 온천소재 지자체가 참여해 침체된 온천산업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고 온천 체험을 통한 새로운 국민인식 제고를 위해 실시된다.

 

 이번 부산시 동래구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을 통해 동래 온천의 오랜 역사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온천관광 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면서 젊은층 및 가족 단위를 겨냥한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를 마련한다.

 

 부산시와 동래구에서는 성공적인 온천대축제 개최를 위해 온천장 주변의 관광 명소와 먹을거리를 연계한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 중이며, 온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호텔농심 옆에 온천 상징 조형물을 설치했고, 온천장 대도약국~노천족탕입구~금천탕 · 현대탕~허심청 부설주차장 입구에 이르는 총 372m의 구간에 대해 테마거리도 조성한다.

 

 축제 첫날인 10월9일에는 18:50~19:00까지 약5분 간 호텔농심 옥상에서 1900발의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이어 개막선언과 인기가수의 개막 축하공연이 열린다. 둘째 날인 10일은 19:00~20:30 온천장 주무대에서는 전국 규모의 온천가요제를 비롯해 동래온천 학축제가 열리며, 12일 18:00~20:00에는 동래온천 가을밤 음악회, 온천 아티스트팀 공연, 모듬북 공연, 풍물퍼레이드, 동래구 국악관현악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참여 프로그램으로 금강공원~옛 동물원 구간에서 열리는 온천건강 걷기대회를 비롯해 황토온천탕 및 온천족욕 체험, 온천수 비누만들기, 한방체험, 온천천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 등이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기간 중에는 금강공원 놀이기구 이용요금이 50% 할인되고 온천목욕탕 업소도 5~20% 요금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면서 전 국민의 온천축제에 부산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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