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일보】박미영 기자 = 충북도의 지적전산시스템을 이용한 ‘조상땅 찾기’사업이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에 따르면 1996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을 통해 9월 현재까지 1만6559명에게 4만1005필지, 102.74㎢의 조상 땅을 찾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8.4㎢)의 약 12배에 달하는 규모다.

 

 금년도에는 1628건의 신청을 받아 670명에게 3542필지, 8.09㎢의 토지를 찾아 줬다. ‘조상 땅 찾기’는 재산관리에 소홀했거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조상소유의 토지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에 시스템을 이용해 땅을 찾아주는 제도이다.

 

 신청방법은 땅을 소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본인이나 사망자의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있으면 도청 또는 가까운 시·군·구청의 민원실(민원과)을 방문해 신청하면 전국의 모든 토지에 대한 조회가 가능하다.  하지만, 주민등록번호를 모르고 이름만으로 찾고자 한다면 도에서만 조회가 가능하다. 또한 가까운 시·군·구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팩스 등으로 도에 진달돼 도내 토지만을 조회해 결과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은 토지소유자 본인 또는 사망자의 상속인이 직접 방문 신청하면 되며, 본인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우면 위임장에 인감증명을 첨부해 다른 사람에게 위임해도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추석명절에는 그동안 잊고 있던 고향의 조상 땅을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후손들이 재산을 물려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pa1925@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