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의 지역자문기구인 아시아ㆍ태평양 수산위원회(APFIC) 제72차 집행이사회가 지난 9월 23일부터 3일간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APFIC(Asia-Pacific Fishery Commission)은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해양생물자원의 적정한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48년 FAO 산하기구로 창설됐으며, 현재 우리나라, 일본, 중국을 비롯한 총 20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제72차 집행이사회.
▲제72차 집행이사회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지난 2008년 이 위원회의 의장국으로 선출됨에 따라 국내에서 개최하게 됐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의장단과 사무국이 참석한 가운데 아ㆍ태 지역의 주요 수산이슈, 향후 사업계획과 동 위원회의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농림수산식품부 박종국 수산정책실장은 우리나라 수석대표 및 위원회 의장으로 참석해 최근 국제사회에서 강화되고 있는 수산관련 국제규범과 관련해 APFIC이 아ㆍ태지역 국가의 의견 표명창구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전직 의장인 해양수산부 차관이 참석한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의장국 역할 수행에 감사를 표명하고, 이 기구가 그간 아ㆍ태지역의 역량 구축에 많은 공헌을 해 왔으며, 향후에도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까지 의장국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기후변화와 수산업, 생태계 기반의 어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0년 9월 제주도에서 APFIC 회원국이 참석하는 지역자문포럼과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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