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환경일보】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함양군은 공무원 주민 등이 호박죽과 호박탕을 만들 수 있는 누렁호박 1만개를 준비하고 10월 9일에서 12일 사이에 함양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1인당 한덩이씩 선물로 나눠줄 예정이다.

 

호박나눠주기행사(08년_물레방아축제시).
▲호박나눠주기행사(2008년 물레방아축제)

맷돌처럼 납작하게 생겨서 맷돌누렁호박이라 불리는 이 호박 하나를 죽이나 탕으로 요리하면 한 가족이 먹고도 남을 크기로 평년에는 물레방아축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선물했으나 올해는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자 상림공원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나눠주기로 했다.

 

함양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고향의 선물 누렁호박’으로 명명된 이 무료 호박나눠주기 행사를 통해 함양군출신이 아니라도 함양군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일종의 감성적 마케팅을 함양군은 펼치고 있다.

 

배지나 간단한 기념물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을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사례는 종종 있으나 일년 동안 농사를 진 농산물 선물로 다수에게 마케팅을 펼치는 곳은 함양군이 유일한 것으로 ‘고향의 선물 누렁호박’은 인기를 모아왔다.

 

이 호박나눠주기 행사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제시해 외래 관광객이 확인되면 호박을 한덩이씩 나눠주는 것으로 행사기간 내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4일간 상림공원 다목적광장에서 나눠주며 자세한 사항은 함양군 기술개발담당(☏960-530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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