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윤광석 기자 = 경북도에서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23일(목) 실시설계가 완료돼 부산 지방 국토관리청으로부터 설계도서 일체를 인계받아 즉시 입찰에 부치기로 했다.

 

이번 공사는 하천정비사업에 2조 8321억원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에 4154억원 등 총 3조 2475억원의 사업비가 2012년까지 경북도 전 구간에 걸쳐 집중 투자된다.

 

그동안 경북도에서는 종전 229억원 미만 공사에만 지역업체 공동참여(지분40%)가 가능했던 것을 김관용 도지사가 중앙정부를 상대로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와 방문 등을 통한 결실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한하여 229억원 이상의 공사에 예외적으로 지역업체 공동참여(지분 40% 이상)가 가능하도록 지방계약법을 개정했다.

 

또한, 하천정비사업과 함께 시행되는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에 대해서도 100억원 미만으로 사업구역을 분할해 지역업체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사업시행초기인 발주와 착공단계에서부터 지역업체를 하도급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북도에서는 모든 공구에 걸쳐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49%까지 참여가 가능하도록 지속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역경제 살리기 지원정책으로 인해 지역에 미치는 경제파급효과는 하천정비사업 7790억원, 농경지 리모델링사업 4154억원 등 1조 1944억원이 지역업체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일련의 지원정책으로 지역업체가 공동도급과 하도급까지 참여하는 것을 감안하면 낙동강사업 전체 공사비 2조8천억원의 70% 정도인 약 2조원 이상을 지역업체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체가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관용 도지사는 “낙동강 살리기는 경북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획기적 전기(轉機)가 되는 사업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건설업을 구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경북도와 시군, 농어촌공사가 공동으로 ‘농경지리모델링사업 지원센터’를 가동하고, 골재 준설토 처리를 위한 야적장사업비를 조기 확보하는 등 차질없는 지원과 추진으로 낙동강 권역전체에 새로운 강 문화권과 강 경제권을 형성해 구미, 포항 이외에 새로운 성장 축을 하나 더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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