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조은아 기자  = 범부처 농림기상협력의 일환으로 국가 농림기상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공개 포럼이 9월25일 오후 2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농림기상협력체계의 운영 목표와 방안 및 추진전략에 대한 당사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국가 농림기상 협력체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공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전병성 기상청장과 케네스 크로포드 기상선진화추진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공개 포럼은 농림·기상·산림 관련 정부기관, 학계, 영농림인, 농림단체, 유관기관 정책담당자 및 관련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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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럼에 참석한 발표자 및 참석자들

 

주제발표로는 국립기상연구소 최영진 연구관의 ‘고해상도 농림기상서비스 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국립식량과학원 신진철 연구관의 ‘작물재배와 기상환경’, 국립산림과학원 이명보 연구관의 ‘산림방재분야의 국가기상자료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농림기상서비스에 대해 발표가 진행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신진철 농업연구관은 발표에서 “농작물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예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을 전체에 반영하는 데는 정확한 기상자료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기상자료는 농업작물의 의사결정 및 생산량 조절에 반영되기 때문이다”라며 “농림기상업무의 선진화를 통해 농업인들의 생산 유지 및 소비자들의 이력추적을 통한 상품가치 확인 등 긍정적인 발전방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서울대학교 강인식 교수와 전남대학교 김한용 교수, 국민대학교 신만용 교수가 참여해 농림기상서비스에 대해 각 부처가 갖추어야 할 과제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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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대학교 신만용 교수는 토론에서 '미기상'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하고 미래 기상 예측과

대응에 대한 정보 밀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국민대학교 신만용 교수는 토론에서 “산림분야에 있어 모델 예측자료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기상 정보의 선진화가 난망하다. 군부대 및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의 관계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미기상’에 대한 부분도 매우 중요한 만큼 미래 예측과 대응을 위해 정보 확보의 밀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라고 관련 기관과의 협조, 정보 공유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한국농림기상학회의 정영상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토론회는 기상재해에 대한 극복과 농림기상서비스 전반의 선진화를 위해 모인 자리이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농림기상서비스 발전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10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상청, 농촌진흥청, 산림청, 서울대학교 등 정부기관과 대학이 나서 농림업을 발전시키고 농림재해예방을 목적으로 ‘국가 농림기상 공동협력 체제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lisi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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