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세계구제역연구연합 (GFRA : Global Foot-and-mouth disease Research Alliance)에 우리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FRA는 미국, 영국 등 세계 11개국이 회원국(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덴마크, 네델란드, 프랑스, 남아프리카, 아르헨티나, 케냐, 벨기에)으로 참여하는 국제 구제역 연구단체로 2003년에 창설됐다.

 

 이 단체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뜻을 모아 구제역의 진단, 역학, 예방 등의 연구와 정보공유를 통해 세계 구제역의 박멸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설립됐는데 회원국으로 가입이 되면 다른 회원국과 구제역 근절을 위한 진단, 예방분야에서 공동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세계 구제역 근절 노력에 동참하게 됐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구제역 상재지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구제역 발생이 줄어들게 된다면 향후 구제역의 국내 유입방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제역(Foot-and-mouth disease, FMD)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입술, 혀, 잇몸, 코, 발굽사이 등에 수포가 생기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공기전파가 가능한 가축전염병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과 2002년 두 차례 발생했고, 주변국가인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는 매년 발생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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