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올해로 제10회째를 맞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티골 숲길이 아름다운 숲길 부문에서 어울림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주실 숲이 전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연이은 쾌거다.

 

대티골숲길1.
▲대티골숲길

산림청과 숲을 가꾸고 지키는 생명의 숲 국민운동, 유한킴벌리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 대회는 아름다운 숲을 찾아내 함께 공유하고, 국민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알리고 보전하고자 마련된 대회이며 이번이 10회째이다.

 

 최근들어 생활에 여유가 생기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등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등산로가 훼손되어 정상을 향해 걷는 이들의 발길을 다소나마 숲 저변으로 안내하여 숲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게 하고 산 정상으로 오르는 발길을 줄여 숲과 사람이 함께 건강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정한 상이다.

 

 대티골 숲길은 영양군 최북단인 용화리에 위치하고 있고, 31번 옛 국도와 일제강점기 임업자들이 만들었다는 산판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낙동정맥의 내륙에 위치해 있다. 해와 달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일월산을 품고 낙동강 상류지류인 반변천의 발원지인 뿌리샘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대티골 숲길은 자연림으로서 뛰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와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곳으로 소나무림이 주는 웅장함과 신갈나무가 주는 아기자기한 정취로 걷은 이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뿐만 아니라 치유의 숲으로도 각광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수상의 배경이 되었다.

 

 이번 수상으로 한껏 고무된 영양군에서는 청정 영양의 이미지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더욱 발굴하고 보전하는데 앞장서기로 하고 지속적으로 산림에 관심을 가지고 산림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entlr3@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