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개통.
▲시내버스 개통

【영천=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영천시 화북면 죽전1리(이장 김태환)에 400년 전 마을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이 개통돼 이를 축하해 주기 위해 정희수 국회의원, 김영석 영천시장, 김태옥 영천시의회 의장, 도ㆍ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노선 첫 운행 개통식을 했다.

 

죽전마을은 약 400여 년 전 죽전, 직당, 연지, 소일 등 4개 자연부락으로 형성돼 각기 정착 발전해 온 전통 깊은 마을로서 마을 뒤에 대나무가 무성해 죽전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이날 주민들은 마을 경로당에 기관단체장, 지역유지 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음식을 나눠 먹으며 매일 버스를 타기 위해 인근 마을의 버스 승강장까지 20분씩 걸어 다닌 한스러움을 어느새 추억처럼 되뇌이며 이날을 더없이 기뻐했다.

 

 김태환 이장은 “하루 3회 시내버스가 집 근처까지 운행하니 이젠 고령의 주민들도 정기적인 병원진료나 장날은 물론 이번 한약축제 등 행사장에 나들이도 다녀올 수 있게 돼 너무 좋다”며 오지마을에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도록 힘써 준 관계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영석 시장은 주민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모든 시민들이 고르게 교통문화 해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교통업체와 지속적으로 운행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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