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환경일보】박미영 기자 = 신종 플루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물만 보이면 손 씻는다는 생각으로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충고다.

 

백성천(엘시시)대표.
▲백성천 엘시시 대표
보건복지가족부(보가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까지 국내 신종플루 환자가 누적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매일 추가되는 확진환자가 수백명에 달하고, 사망자 수도 11명으로 늘었다. 충북 음성군 대소면 삼호리에서 손소독제를 생산하는 엘시시는 요즘 공장을 풀가동해도 주문량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신종 플루 특수를 맞고 있다.

 

신종 플루 국내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2월 출시한 엘시시의 손 소독제 소비량이 크게 늘면서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제품이 보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 납품되고 있으며, 300여 개 학교에서 주문한 물량이 밀려있는 상태다.

 

 

엘시시의 4공장이 준공되는 오는 11월이면 손소독제 판매로 현재의 두 배인 매월 100억원 가량의 매출과 250만개 생산 수준이 500만개로 늘게 된다.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항상 300만개 생산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 공장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음성군의 최대 축제인 설성문화제 행사 기간에 사용하라며 일회용 손 소독제 5000개 등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음성군에 기증하기도 했다.

 

백성천 엘시시 대표는 “우리 회사 제품을 사랑해 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며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시시는 1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1997년 11월 설립됐으며, 2003년 중소기업 IT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6년 충북 중소기업경영 대상, 2007 식약청 자율점검 우수상, 2008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 2009년 벤처기업 인증 등 꾸준히 기술 혁신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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