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환경일보】김진한 기자 = 경상북도 영주시의 전통역사와 지역특산품인 인삼, 사과, 한우, 약초, 약선 음식 등이 각종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영주시의 지역특산물과 지역문화를 테마로 한 TV프로그램 제작이 줄을 잇고 있다. 다국적 외국인들의 푸드 리얼 버라이어티 KBS 2TV ‘서바이벌 한식왕’이 추석특집으로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 영주역 광장 등에서 촬영을 마쳤다.

 

‘서바이벌 한식왕’은 한식 세계화라는 슬로건 아래, 한식 명인에게 음식비법을 전수받고 외국인 출연자들이 손 맛 대결을 펼쳐 최후의 1인을 뽑는 서바이벌 푸드 쇼로 외국인들이 국내 음식 명인을 찾아가 비법을 전수받고 세계인의 음식으로 선정하는 과정을 담는다.

 

영주에서 촬영을 마친 서바이벌 한식왕은 추석에 맞춰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 베스트 20선 중 3위로 뽑힌 소갈비를 테마로 한국 전통 보양식인 갈비찜이 외국인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과정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2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되며 선비의 고장 영주의 전통역사문화와 함께 지역 특산품인 영주한우, 갈비찜 등이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MBC ‘늘 푸른 인생‘에서는 ‘뽀빠이가 간다!’ 코너를 통해 영주시 봉현면 유전1리를 찾아 어르신들의 살아온 이야기와 정이 넘치는 모습을 담아 방영한다. 80여명의 지역민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추석특집으로 구성됐으며 마을 주민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송편 빚기, 윷놀이, 사과선과를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늘 푸른 인생은 고령화 사회를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삶을 통해 인생의 지혜와 교훈을 얻는 프로그램으로, 영주시 촬영 분은 10월4일 오전 6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추석 특집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선비문화 도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역사문화자원, 전통음식 및 청정한 자연환경 등의 PR로 지역 인지도 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주시는 이번 추석 특집프로그램 외에도 지난 2월7일 안정면 용상리에서 촬영된 TBC ‘싱싱 고향별곡’ 꽃 목걸이 편이 부석사와 다문화 가정을 테마로 방송됐으며, 7월8일에는 풍기읍 삼가리에서 촬영한 사랑의 트위스트편이 소백산을 테마로 방송됐다.

 

영주지역 음식문화도 주목받아 지난 9월27일에는 TBC 경북 민속 문화의 해 특별기획 8부작 시리즈 ‘위대한 유산’ 중 전국 종가의 40%가 밀집돼 있는 경북지역의 반가음식을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제 5편 ‘양반의 맛’에서 영주시 반가음식이 소개됐다.

 

‘양반의 맛’에서는 영주시의 반가음식 개발 모습과 함께 전통요리연구가 김영희씨의 영주지역 반가음식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과 최초의 한글요리서인 음식 디미방에 소개된 음식을 복원하려는 노력을 돌아보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달됐다.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 등 전통문화 도시 기반이 조성된 영주시를 찾는 드라마 촬영도 기획되고 있다. 2010년 방송 예정인 KBS 2TV ‘추노(연출 곽정한, 극본 천성일, 주연 장혁, 오지호, 이다해)’는 조선중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로 영주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 등에서 6개월 동안 절반에 해당하는 분량을 촬영한다.

 

쇼, 버라이어티, 드라마 등 다양한 TV프로그램을 통해 영주지역 전통문화와 음식문화, 특산물 등이 소개되면서 선비문화를 대표하는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영주시의 전통문화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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