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추석 연휴기간 중 안동국제탈춤축제 취소로 인한 아쉬움을 최근 들어선 안동지역 새로운 명소들이 달래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안동에는 용계은행나무 길(임하댐 순환도로)과 안동댐 순환 도로가 개통되면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또 지난 9월28일부터 물을 뿜기 시작한 낙동강 음악분수, 5대 관문의 하나인 서의문(西義門), 기반조성공사가 마무리 된 안동문화관광 단지도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수곡교와 지례~도연교~용계~길안을 잇는 용계은행나무 길 주변에는 무실종택과 지례예술촌, 천연기념물 제175호 용계은행 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테마있는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최근 막바지에 이른 안동댐 순환도로(구 홍보관~와룡 산야~와룡 주계)도 넓고 시원하게 펼쳐진 안동호를 내려다보며 환상의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낙동강 물줄기와 영가대교, 안동체육관의 조명과 어우러지며 오색찬연한 물줄기를 뿜어는 낙동강 음악분수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오후 8시 등 하루 세 차례에 걸쳐 각 25분씩 가동된다.


경북북부 관광의 새 지평을 열 광활(166만㎡)한 안동문화관광 단지에는 진수정, 소영루 등 정자와 축구장, 테니스장, 물의 정원, 수변공원, 유교정원, 땅의 정원, 하늘정원 등 각종 시민 쉼터와 단지전체를 감싸는 산책로가 들어서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도심속에 자리한 안동웅부ㆍ문화공원이 만남의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영호루와 안동댐 월영교도 빼 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안동의 대표적 관광지인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이 추석당일 무료개방되는 가운데 민속박물관과 콘텐츠박물관, 안동소주전통 음식박물관, 안동한지 등이 연휴에 관계없이 문을 연다. 산림과학박물관과 유교 문화박물관, 독립운동기념관 등은 추석 당일은 제외하고 문을 열기로 해 연휴기간을 활용한 가족체험이 가능하다.


전국 최고의 온천으로 부상하고 있는 안동학가산온천도 연휴기간 (매일 오전6시~오후9시) 내내 문을 연다. 지난 8월29일 개통에 들어 간 안동시티 투어 버스도 10명 이상 탑승예약(http://andongtour.kr)이 될 경우 운행에 들어간다.


추석 귀성객을 위한 특별이벤트도 마련된다. 연휴 마지막 날 문화의 거리에서는 “달아, 탈아 같이 노세”라는 슬로건 아래 탈춤축제 취소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하회별신굿 탈놀이, 장다리 공연, 마스크 쓴 장기자랑, 마스크댄스 공연, 인형극 공연, 풍물공연, 탈춤태권무, 남성중창단 공연 등 오후 5시30분까지 탈춤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알짜배기 문화 공연들을 선보이며, 귀성객들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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