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변유성 기자 = 10월1일 영천공설시장(상인교육장)에서 도의원, 전문가, 지역소상공인, 대형유통업체 대표 등 56명을 위원으로 위촉한 후 간담회를 가졌다.

 

동 협의회는 유통시장 개방화에 따라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들이 지역의 골목 상권을 장악함에 따라 영세 소상공인들과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이를 중재하고 유통업체간 상생협력 방안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발족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협의회 위원들의 중재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대·중소 유통업체간의 사업조정 갈등해소와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 모색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내용으로는 중소상인 대표들은 동네 상권까지 대형마트나 기업형수퍼마켓(SSM)이 출점하는 것은 동네 슈퍼나 재래시장 상인들을 고사시키는 일이라며 주장하고, 기존 마트를 인수ㆍ개점한 SSM은 입점연기, 영업시간 단축, 휴무일 지정, 광고전단지 배포 금지를 실시해 소상공인들도 함께 영업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등의 대폭 양보를 요구했다.


반면 지역의 대형유통업체들은 기존 수퍼 등을 인수, 영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입점연기, 영업시간 단축 등은 영업을 하지 마라는 소리와 같다며 하소연하고,  소비자 편의 도모, 고용창출, 중소납품업체 판로확보, 소비자 편의도모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지사는 대형마트 등의 골목 상권 진출로 인해 동네 상권이 위축돼 동네 슈퍼나 재래시장의 상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형마트ㆍSSM과 소상공인간의 양보와 상호협력만이 서로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를 마친 김관용 도지사는  우리 민족 고유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서민경제살리기와 물가점검을 위하여 전국 5대 전통시장의 하나인 영천공설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방문 격려했다.

 

이날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재래시장 활성화 일환 구매한 전통시장 상품권을 이용, 과일 등 제수용품을 구매해 추석물가을 직접 점검하고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등을 전개했다.

 

또한 도ㆍ시ㆍ군 공무원과 그 가족들은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 등 진출로 위축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전국에서 통용되는 7억 5천만원 상당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 23개 시군 전통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제수용품 구입과 추석 선물을 구입하는 등 대대적인 장보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최근 대형유통업체의 무분별한 진출로 인한 지역 상권의 위축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동네 수퍼 및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훈훈한 추석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가 서민경제 지원대책으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또한 전통시장, 동네상권 보호를 위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대형마트 등의 동네상권 잠식에 따라 소상공인ㆍ영세상인과의 갈등 조정을 위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설치, 서로 협력방안을 찾아 상생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골목 상권까지 차지한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영세 중소상인들의 응징 성격의 사업조정신청이 전국적으로 확산 전국 56개 사업조정 신청대상중 우리도내 포항슈퍼마켓협동조합이  탑마트 포항역점(SSM)을 상대로 제기한 사업조정신청을 경북도의 적극적인 중재로 지난 9월22일 전국 최초로 양측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정부의 수범 조정사례 채택돼 전국에 전파중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대형마트 등의 골목상권 침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대ㆍ중소유통업체간 상생협력으로 사업분쟁 방지는 물론 유통산업발전을 함께 도모한다.

 

경북도는 정부의 서민생활대책과 연계해 영세 소상공인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 중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전통시장 20개소에 172억 3천만원을 투입해 시장 아케이드, 화장실 조성, 장옥 신개축 등 시설 현대화로 고객 유치 도모한다.

 

전국 통용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7억5000만원 상당 구입 촉진으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촉진하고, 매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실시로 95회 8356명 참여로  3억9000만원 상당 물품구매로 전통시장 활성화 기여하고, 우수시장 상품전시회,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등을 통한 전시 판매 및 홍보로 전통시장 상품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다.

 

한편 자본력과 대규모 인프라를 갖춘 대형마트나 SSM에 대항해 영세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규모 점포의 허가제, 규모축소 등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관련부처 등에 적극 건의하여 영세 상인 보호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형유통업체,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 대표가 적극 참여한 가운데 최근 전국적 이슈가 되고 있는 대ㆍ중소유통업체간의 사업 분쟁의 슬기로운 해결과 그동안 경북도에서 추진한 재래시장 활성화 등 주요 도정(道政) 성과도 동시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어 오늘 행사에 대한 의미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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