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환경일보】신수흥 기자 = 축분이 연료로 사용돼 돈이 되는 사업이 시작됐다.

 

가평군은 하색리 칠악골 마을에서 이진용 군수, 군의원, 농ㆍ축협 관계자, 공무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분을 이용한 연료화사업 시연회를 갖고 본격적인 대중화에 나섰다.

 

국가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나기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된 친환경 축분처리 기술은 시연회를 갖고 본격적인 대중화에 나섰다. 이날 시연행사는 가축분뇨연료화사업 경과보고 및 제조공정 시연, 가축분뇨를 이용한 보일러 시연 순으로 진행돼 주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총 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시설은 연료화 제조 및 건조시설 1동과 마을쉼터 및 농가주택에 소형보일러 각1대와 양계농가의 가온시설에 중형보일러 1대가 설치돼 겨울연료를 공급하게 된다.

 

본격가동에 들어간 축분 연료화시설은 하루 2톤의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젖소 53마리가 하루 배출하는 축분을 연료화할 수 있다. 이는 보일러등유 1만2688리터가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발열량에 해당돼 연간 14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군은 이 시설이 연간 120톤의 축분연료 생산이 가능해 하색2리 칠악골 마을 10가구를 대상으로 전용보일러를 설치해 ‘신ㆍ재생에너지 시범부락’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마을 10가구에 보일러가 설치되면 연간 약7000만원의 에너지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축분은 연료로 제조할시 자연발효때 발생하는 메탄가스에 비해 이산화탄소가 약 21배 저감효과를 가져오고 연소시 인체에 유해한 다이옥신이 발생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기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산된 축분연료(성형)는 농경지에도 살포할 수 있어 화학비료 대체를 통한 친환경농업 확산에도 이바지하게 된다.

 

이진용 군수는 “가축분뇨 연료화 사업은 연료비절감은 물론 에너지 자립도를 향상하고 농업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청정환경을 보존하며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성장동력을 육성해 나가는 데 군정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축산업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환경도 살리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해 그린에너지사용 대중화와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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