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원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지난 8일 낙동강 지류인 경상남도 함양군 유림면 휴천천에 인공 증식한 꼬치동자개 치어 1000마리를 방류했다. 멸종위기종Ⅰ급 어류인 꼬치동자개의 서식지 내 복원을 위해 마련한 이번 방류 행사에는 환경부 관계자 또한 참여했다.


멸종위기종 꼬치동자개 방류.
▲ 멸종위기종 꼬치동자개 방류
꼬치동자개는 낙동강 수계에서만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 어류로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서식환경이 악화되면서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현재 멸종위기Ⅰ급(환경부) 및 천연기념물 제455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꼬치동자개는 자연산 어미를 확보하기 어렵고, 마리당 산란개체수 또한 적어 체계적인 종복원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인공 종묘 사육으로 성숙한 어미를 확보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국내 최초로 꼬치동자개 알을 부화해 2년 동안 인공사육 환경에서 사육해 난의 성숙 및 산란이 가능한 어미 단계까지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인공 사육한 어미에서 산란한 수정란을 이용해 생산한 치어들이 낙동강에 방류돼 원서식지에서 자라게 된다.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방류한 꼬치동자개가 재생산을 통한 종복원이 가능하도록 성장 및 서식밀도, 정착과정 조사 등을 앞으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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