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환경일보】황기수 기자 =  2010년 제17차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 총회 유치장소로 경기도 화성시가 결정됐다.

 

시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6차 GBIF 총회 이사회를 통해 90개 회원 국가들은 다음 총회 개최지로 경기 화성시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GBIF는 세계에 흩어져 있는 방대한 생물자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발굴, 수집하는 기구로 지구의 다양한 생명체 보호와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2001년 우리나라가 17번째 정회원으로 가입해 세계 90개 회원국이 활동하고 있는 GBIF는 약 850만건의 생물 데이터를 공유, 지구의 단위 연구와 생태보전에 앞장서고 있는 한편, 각 국의 정책 결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2010년은 유네스코(UNESCO)가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여서 내년 화성시의 총회 유치는 더 의미가 있다.

 

앞으로 경기도와 화성시는 교육과학기술부, 국립중앙과학관, KBIF 등과 협의해 본격적인 총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각 국을 대표해 총회에 참석하는 인사들이 대부분 각국의 자연사박물관 관계자여서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준비하는 경기도와 화성시 입장에서는 청신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최장소를 자연사박물과 유치 후보지인 시화호(송산면 고정리) 일원으로 하고 세계5대 갯벌인 서해안과 파주 DMZ의 생태 탐방을 통해 대한민국 생명체의 다양성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과거 세계 각 국의 자연사박물관은 지구 생명과 관련된 광대한 자료 보존과 관광자원 활용이 주목적이었지만 현대에는 지구 생태 보호를 위한 교육과 연구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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