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 코리아” 배너 및 리플릿.
▲ ‘비밥 코리아’ 홍보문
【서울=환경일보】김원 기자 = 한식을 대표하는 비빔밥이 ‘난타’와 ‘점프’같은 무언극 행태의 재미있는 공연으로 제작돼 aT 센터에서 지난 15일 선보였다.

 

‘비밥코리아’는 8명의 요리사가 요리달인으로부터 요리비법을 전수받아 최고의 비빔밥을 만드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린 공연으로,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난타’, ‘점프’의 최철기 씨가 감독을 맡았다.

 

‘비밥코리아’는 다양한 재료가 서로 어우러져 맛의 조화를 내는 비빔밥을 다양한 연출기법을 통해 융합과 조화(mix & harmony)의 이미지로 만들어 재미와 볼거리, 흥분과 감동을 선사했다.

 

비빔밥의 재료와 조리의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각종 영상기법과 비트박스, 아카펠라, 비보잉이 다양하게 활용됐고, 역동적인 30분간의 공연 뒤에는 곧바로 비빔밥이 제공돼 공연의 감동이 그대로 이어졌다.

 

이날 공연에는 한식세계화 추진단 위원과 식품업계 인사, 조리학과 학생 등 100여명의 관객이 초청됐다. 이번 공연은 우리 음식을 단순히 음식으로 알리기보다 공연(문화)을 통해 관객이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게 만드는 간접적이고 세련된 한식세계화 전략의 하나로 추진됐다.

 

음식인 비빔밥이 최근 방송 드라마의 제목(예: mbc의 보석비빔밥)이 되고, 이제 공연으로 까지 변신하는 것은 무엇보다 음식에 대한 관심이 일상화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최철기 감독은 “비밥 코리아는 음식(Eat)과 문화(Entertainment)가 결합한 새로운 문화코드인 Eatertainment 방식의 장르를 개척하게 될 것이며, 자신이 첫 작품을 만들게 돼 흥분된다”고 하면서, “음식을 소재로 한 공연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또 비언어 공연이기 때문에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밥코리아는 언어 장벽이 없는 무언극 공연이고, 한국의 역동성이 잘 나타나는 비보잉이 가미돼 제작단계부터 세계를 겨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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