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환경일보】박미영 기자 = 전국 유일의 충청북도 영동 군립 난계국악단이 오는 24~26일 중국 공연에 나선다.

 

이번 공연은 ‘중국 건국 60주년 및 2009 한·중 우호 주간’을 맞아 지난 2007년 영동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광시성(廣西省) 팡청강(防城港) 초청으로 이뤄진 문화교류로 국위선양과 한중 우호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난계국악단은 29명의 단원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4일 광둥성(廣東省) 광저우(廣州)와 26일 광시성 팡청강에서 2차례에 걸쳐 공연을 펼치게 되며, 1부에서 ‘수제천’, ‘상령산’, ‘산조합주’, ‘청성곡’, ‘사물놀이’ 등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미국공연4.
▲ 영동 군립 난계국악단 미국 공연 모습
또 2부에서는 국악 관현악곡 ‘거리’ ,‘류’, ‘대지’, ‘축제’ 등 신명나는 국악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축제’는 국내 최고의 섹소폰 연주자 이정식의 협연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난계국악단은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 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회 한·미 문화축제에 초청돼 ‘한국의 바하, 난계 박연 630주년 기념음악제’라는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2002년 이후 3차례의 일본공연도 가진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해외 자매도시와의 문화교류 사업으로 한국과 영동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통국악과 함께 퓨전국악 등을 선보여 국악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1년 창단한 난계국악단은 전국으로 초청공연을 다니는 등 해마다 70차례 이상 왕성한 공연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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