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운현궁의 정례문화행사인 고종ㆍ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는 외국인이 추천하는 한국의 대표적 문화행사로 서울시민들의 문화향수 충족과 궁중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7일 운현궁 특설무대에서 개최 된다.

 

친영례 의식.
▲친영례 의식

식전행사로 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운현궁을 출발해 인사동을 거쳐 운현궁으로 다시 돌아오는 어가행렬과 전통공연이 펼쳐지고, 본행사로는 명성후가 왕비로 책명받는 의식인 비수책의식(妃受冊儀式)과 국왕인 고종이 별궁인 운현궁에서 왕비를 맞이하는 친영의례(親迎儀禮)가 재현되며, 행사 종료 후 관람객들을 위한 기념 촬영도 준비돼 있다.

 

 고종ㆍ명성후 가례는 고종3년(1866년) 3월 21일 운현궁에서 거행됐던 고종과 명성후 민씨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행사로써 우리의 전통 궁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사적 257호인 운현궁은 흥선대원군의 사저로서 그의 둘째 아들인 고종의 잠저(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이며 고종 3년 당시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후가 가례를 올린 별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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