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환경일보】황기수 기자 = “우리 월급이 20% 줄어들면 어떻겠습니까? 지금 농민들 사정이 그렇습니다.”

 

화성시가 쌀 소비확산 추진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 의원과 공무원들이 지역 농산품인 ‘햇살드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길거리 홍보에 나섰다.

 

지난 17일 홈플러스(병점점) 정문 앞에서는 정남 현미, 제부 맛 김, 또나따 우유 등 화성시 농ㆍ특산물들이 전시 판매되고 쌀 소비를 확산시켜 나갈 것을 결의하는 발대식이 있었다.

 

화성시 쌀 소비촉진운동에 나선 최형근 부시장(좌측 2번째)과 백남영 부의장(우측 2번째)

▲쌀 소비확산 추진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의원과 공무원이 길거리홍보에

   나섰다.

쌀 재고량 증가가 수매가 폭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절박했기 때문인지 행사에는 화성시 쌀전업농 임인성 회장, 화성시 의회 백남영 부의장을 비롯해 유효근, 강병국, 서광석, 홍일성 의원 등 많은 시의원이 참석했고 농협, 공무원 등도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어깨에 띠를 두르고 떡메를 쳐,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잡고 쌀 소비 촉진운동에 동참할 것을 홍보했다. 농민, 의원, 공무원들이 쌀을 팔기 위해 길거리로 나선 것이다. 또한, 홈플러스 매장 내에서도 햇살드리 쌀 특별 판매행사가 진행됐다.

 

백남영 부의장과 부시장은 마트 직원들보다 더 친절한 태도로 장을 보러온 시민들에게 안내문을 나눠주며 햇살드리 쌀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호소했다.

 

동탄 신도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풍년으로 쌀 재고량이 늘어, 추곡 수매가가 하락되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다”며 “쌀은 식량이기도 하지만, 오랜 민족의 정서가 담긴 전통과도 같은 만큼, 국민들이 쌀을 애용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홈플러스에서의 발대식이 끝난 후, 백 부의장과 부시장은 병점역 인근의 식당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수입쌀은 저가라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 쌀은 안전하고 밥맛이 좋다는 장점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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