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생태관광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한라생태숲이 식생복원용 수목생산체계를 갖추고 제주 고유의 자생수종 증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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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묘하우스

19일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생태숲 조성지내에 훼손된 자연생태계 복원기법을 개발하고 훼손된 지역에 원래의 숲으로 복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식생복원사업을 추진,그동안 자체양묘장에서 증식된 수목을 식생복원사업에 활용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식생복원용 수목을 자체생산 수급하기 위해 ‘07년도 한라생태숲 조성지 양묘포지(11,000㎡)내에 사업비 1억1천만원을 투입, 330㎡ 규모의 전자동시설을 갖춘 양묘하우스를 완공했다.

 

이 양묘하우스에 한라생태숲 내에 자생하는 40여종의 수목종자를 채집, 노천매장 등 발아촉진과정을 거쳐 올 2~3월 양묘하우스 내에 파종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대부분 높은 발아율을 보이고 있으며, 또 생장조절제를 이용한 삽목번식법을 이용해 대량 증식시키는 등 현재 사람주나무 등 40여종 4만여본을 양묘증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도는 종자파종, 삽목 등을 이용한 증식사업으로 곶자왈 등에서 자생하는 수종을 중심으로 증식시켜 식생복원용 수목 자체공급으로 수목 구입 예산을 절약함은 물론, 자생식물 증식방법 등 양묘기술은 시험연구보고 결과를 일반과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2009년도 양묘하우스 내 자생식물 증식현황은 팽나무 등 40종 40,460본을 증식했다. 이중 범부채 등 초화류 14종 15,480본은 탐방로 주변에 식재했다.

 

제주도는 내년에 단풍나무숲 등 한라생태숲 13개 테마숲에 적용되는 제주 고유의 자생수종들을 대상으로 적극 증식해 나갈 계획이다.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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