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환경일보】이순덕 기자 = 장성군이 제초제 및 화학비료 절감으로 안전한 친환경 과수를 생산하기 위해 초생작물을 보급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6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난해 보급면적보다 150% 이상 증가한 150ha, 167농가에 초생재배 식물인 들묵새를 공급, 파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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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묵새
들묵새는 기존 초생재배에 많이 활용되던 호밀, 헤어리벳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에 비해 발아초기의 지온상승을 억제할 수 있고 5월 이후 자연적으로 쓰러지는 특성이 있어 풀베기 작업과 제초제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1회만 파종하면 매년 자연적으로 열매가 떨어져 발아돼 매년 파종할 필요가 없고 사과, 배, 감, 포도나무 등의 과수 생육기간 내내 다른 잡초의 혼입을 막을 수 있다. 토양에 유기물을 자연 공급하는 효과도 탁월하다.


들묵새는 건물질으로 10a당 약 500kg의 유기물이 생산되는데 이것을 질소비료로 환산하면 약 5kg의 화학비료 절감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토양내 수분의 적절한 유지로 과습과 한발의 피해를 막아주고
노린재, 달팽이, 토양선풍과 같은 해충의 피해발생도 방지한다.


이에 장성군에서는 들묵새의 보급과 함께 성공적인 재배를 위해 파종방법 및 재배기술 등의 교육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들묵새는 파종하기 전에 포장 정지 작업을 통해 다른 잡초를 제거해 들묵새로 단일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 오기 직전에 종자를 산파한 후 로타리 경운작업을 실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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