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 말뼈가 항산화와 골다공증 관절염 등 뼈 질환 개선 등에 효과가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마클러스터사업 주관사인 농업회사법인 제주마산업주식회사의 말 부산물을 활용한 제주산 말뼈 기능성 연구 개발 결과 제주산 말뼈가 항산화, 항암, 뼈질환(골다공증 및 관절염) 개선효과 및 골성장 효능이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 앞으로 영영보충용 건강보조식품 및 성장보조식품으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농식품부와 제주도가 지원하는 ‘지역농업클러스터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산·학·연·관 공동 ‘말 부산물을 이용한 기능성 식/의약품 소재개발’ 연구사업의 결과다.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박수영 박사)에서 지난 2008년부터 제주산 말뼈에 대한 항산화, 뼈질환 개선효과 및 골성장 효능 등의 기능성 평가 연구사업을 수행해 왔다.

 

그동안 말뼈의 기능성 효과 연구가 신경통, 관절염, 골다공증 개선 등의 기능성 검증이 다수였으나, 이번 연구는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에 알려진 말뼈의 기능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결과물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골성장 유효성 평가’ 연구에서 말뼈 추출물이 성장판 연골세포 골형성 촉진 효과 및 골 생성인자인 사이토카인의 분비 촉진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성과를 발표함에 따라, 기술보호차원에서 ‘신장증가용 조성물’ 등 4건을 특허 출원했다.

 

또한 골 성장 관련 평가결과는 국내 저명 학술지인 ‘대한본초학회지’에 학술 투고하는 한편 대내·외적으로 말뼈 효능·효과에 대한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제주도는 “말뼈 기능성 효과를 기초로 제주산 말뼈 추출물을 함유한 영양보충용 건강보조식품과 성장보조식품을 제품화하는데 주력, 소비자들에게 인지도와 신뢰도를 확보하고, 말부산물인 태반이나 비장 등을 활용한 체계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제주의 신성장 동력산업인 말산업 중흥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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