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서울시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에서 주최하는 ‘제3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가 10월 28일(수) 오후 7시 30분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CGV용산 및 용산 아이파크몰 일대에서 일주일간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홍보대사 서영희, 왕석현을 비롯해 사회를 맡은 봉태규, 홍수현과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영화감독 정성일, 조창호 외 국내 유명감독과 해외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가족을 테마로 하는 영상축제로 시민들에게 영화를 통해 가족이 함께하는 기회를 제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화목한 가족문화를 창출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당탕 마을.
▲우당탕 마을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우당탕 마을’은 유명한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의 극장용 장편영화로 작은 농촌마을을 종횡무진 움직이는 플라스틱 인형 캐릭터들의 작은 실수로부터 시작해 엉뚱한 모험의 판타지로 초대하는 캐릭터 들의 어수룩함과 엉뚱함을 영화를 통해서 함께 즐길 수 있다.

 

 명실상부한 국제영화제로의 발돋음을 위해 올해 신설된 ‘국제경쟁부문’과 1회부터 이어져온 ‘한국단편경선’ 유아부터 초ㆍ중ㆍ고등학생까지 각각의 연령대에 맞게 상영작을 구성한 ‘가족영화놀이’, 다양한 시대와 주제의 가족영화를 맛볼 수 있는 ‘가족영화여행’, 호주와 덴마크 가족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 축제의 열기를 더할 ‘심야상영’, ‘야외상영’ 등 한층 더 다채롭고 풍성해진 프로그램들로 야심차게 기획됐다.

 

 폐막작 ‘웰컴’은 제목처럼 웰컴이라는 환영의 인사말을 받지 못하는 불법체류자 청년 비랄의 영국을 향한 밀항이 실패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세트가 아닌 실제 불법이민자들의 캠프 장소를 포함해 거의 모든 장면이 로케이션으로 촬영돼 현실감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이 영화는 인종과 세대를 초월하는 사랑이 결코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장 평범하고 또 고독한 인간들의 만남의 이야기라는 걸 보여주는 영화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족영화 진흥을 위한 국제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는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sifff.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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