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 양식2
▲ 금가면 오석리 중부수산 오흥식 대표
【충주=환경일보】박미영 기자 = 수입개방에 따른 어려운 역경 속에서 송어양식에서 뱀장어 고밀도 순환여과식 양식의 새로운 도전으로 성공한 양식장이 있다.

 

내수면 양식어업은 주로 송어, 메기, 뱀장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매년 하절기에 반복되는 콜레라, 비브리오, 디스토마 등 민물고기 질병과 2005년 말라카이트그린 파동 등과 같은 사유로 민물고기 소비가 급격히 감소돼 대다수 양식장이 폐업하거나 업종을 전환했고 현재 남은 양식장의 경우 상승하는 사료값 등 원가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돼 힘겹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역경을 딛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성공한 충청북도 충주시 금가면 오석리에 양식장 중부수산을 운영하는 오흥식 대표(사진, 45세)가 그 인물이다.

 

오 대표는 소규모 송어양식을 뱀장어 양식으로 전환해 자신의 전공을 살려 독자적인 양식장 설계를 마련했으며, 송어양식장을 고밀도 순환여과식 뱀장어 양식시스템으로 교체해 송어 40t/년 생산하던 양식장이 뱀장어 100t/년 생산하는 업체로 성장했고 매출액도 기존보다 크게 향상된 안정된 사업을 하게 됐다.

 

또한 사료에 한약재를 첨가시켜 급여해 웰빙(무항생제) 뱀장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친환경 한방장어’ 상표등록 출원을 마쳤고 앞으로 인터넷 판매를 계획 중에 있다.

 

오흥식 대표는 “양식장은 부경대, 강원도립대, 강릉대, 포항해양과학고 등 미래 양식어업을 이끌 학생들의 교육장으로 항시 개방돼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양식장으로 만들 계획이며, 인터넷 판매와 직판장 개설로 소비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뱀장어의 효능은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고서에도 기록돼 있으며 비타민(A, D, E, B1, B2 등)과 칼슘, 뮤신, 콘도로이친 등이 풍부해 항암효과, 피부미용, 노화방지, 골다공증 예방과 남성의 정력증강 등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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