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에 섬 관광포럼 국가들의 상호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1월1~5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주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세계섬관광정책포럼(ITOP)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7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중국 해남성, 인도네시아 발리주, 일본 오키나와현이 공동 창설한 ‘섬관광정책 포럼(ITOP)’은 그간 회원국이 10개국으로 확대돼, 매년 회원국을 순회하며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인도네시아 발리주에서 개최되는 포럼에는 ‘해양관광의 기회와 보존’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회원국가 중 6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섬 관광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하고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다.

 

이번 제13회 섬관광정책포럼에서 양조훈 환경부지사는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해양관광은 그 어느 때보다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블루오션으로 해양레크레이션 인구의 증가와 동북아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의 성장세 증가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의 변화와 파괴와 제주의 특산어종의 북쪽 지역으로 이동하고 갯녹음(백화현상)이 심화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섬 관광정책 포럼 국가들간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또 장성수 제주대교수는 ‘기후변화 대응 섬지역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에서 섬지역의 저탄소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섬 지역만의 대표적인 저탄소 해양관광 프로그램의 개발과 섬 지역만의 차별적인 탄소중립 인증제 개발 탄소배출로 인한 부가적 비용면제를 통한 섬 지역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섬 지역의 기후 변화도를 낮추기 위한 실내·외 복합형 해양관광시설의 개발과 섬지역의 기후변화 모니터링을 위한 회원국을 중심으로 한 협의체 구성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기후변화와 관광의 관계는 원인자인 동시에 피해자(Victim)인 이중적인 관계로써 향후 섬지역들이 해양관광을 통해 지역관광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기후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섬 관광정책 포럼이 제주도가 제안한 국제기구인 만큼 섬 관광정책 포럼이 국제적인 위상과 격조를 높이는 데 창설 주최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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