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2010년부터 화학비료에 대한 보조금 폐지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맞춤형비료(BB비료)가 전량 공급될 전망이다.

 

농림부는 지난 9월까지 31종의 맞춤형 비료 설계를 완료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은 농림부에서 설계 완료한 31종의 맞춤형 비료를 기준으로 해 토양검정결과를 토대로 농가별 적정비종 추천 및 적합여부 검증한 후 작물별 시비법을 영농교육을 통해 농가에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비료 공급을 위한 정부의 방침은 2008년 현재 ㏊당 311㎏을 사용하는 물량을 2011년까지 30% 감소한 218㎏을 시용하도록 함으로써 ㏊당 36만원이 소요되는 비용을 26만6000원으로 26%전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반 화학비료(요소, 용성인비, 염화가리 등 단비, 21-17-17 등 복합비료)의 보조를 폐지하고 전량 맞춤형 비료로 공급함으로써 기존 화학비료 보조 수준을 맞춰 나갈 전망이다.

 

농업기술원은 이와 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감귤과 시설원예를 제외한 밭작물 맞춤형 비료설계에 들어갔다.

 

지난 10월23일 설계를 완료했고, 26일 도내 비료 전문가가 참여해 읍면별, 마을별 비종선택을 위한 검토를 마친 뒤 10월28일부터 각 지역별로 행정, 농협, 관내 독농가가 참여해 비종을 확정하게 된다.

 

한편 내년부터 공급되는 맞춤형비료와 기본 복합비료의 장단점과 올바른 시비방법을 알리기 위해 새해영농설계교육 등을 이용 내년 2월 까지 집중적으로 농가 교육과 홍보가 이뤄진다.

 

kohj007@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