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진호 기자 =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제3회 해양문학상 최종심사에서 문호성씨가 출품한 소설 ‘폐선 항해’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국토해양부장관상인 대상을 받게 되는 ‘폐선 항해’는 폐선 돼 가는 배를 현실적 삶의 공간으로 묘사하고 아버지의 죽음을 오버랩시키며 새로운 시각에서 바다와 현실을 상징화 시킨 뛰어난 작품이다.

 

 이 밖에 당선작으로 희곡 부문에 김숙종씨의 ‘배웅’, 시 부문에 유현수씨의 ‘밸러스트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그밖에 아동문학 부문에서 이상윤씨의 동시 ‘삼촌’과 허순영씨의 동화 ‘용왕님의 웃음소리’가 가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문학상에는 소설, 희곡, 시, 아동문학 분문 총 1,385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번 심사에는 송하춘, 황을문 교수를 공동 심사위원장으로 한 해양과 문학에 권위 있는 전문가 9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예선심사와 본선심사를 거쳐 총 5편의 깊이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국토해양부장관상과 1,000만원의 고료가 부상으로 지급되며, 각 부문의 당선작은 500만원, 가작은 2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시상식은 다음달 20일 울산 장생포 ‘고래바다 여행선’ 위에서 진행되며, 해양계와 문학계간의 이색적인 소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돼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해양문학상은 기반이 취약한 우리나라 해양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된 행사로 2007년에 도입돼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해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oc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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