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환경일보】박미영 기자 = 충청북도 청주시와 자연보호청주시협의회(회장 박종천)에서는 28일 무심천 상류인 방서교와 장평교 인근에서 생태계교란 외래 식물을 제거했다.

 

환경부에서 최근까지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로 6종을 지정했으나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지난 6월1일자로 11종으로 확대 지정했다.

 

추가 지정된 애기수영, 가시박,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5종은 다른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는 등의 이유로 지정됐고, 이번 계획에는 가시박을 중점적으로 제거하기로 했으며, 가시박은 일년생덩굴식물로 무심천에서 소량 발견되던 것이 무심천 전역으로 확산됐다.

 

가시박은 4~8m에 이르며 3~4개로 갈라진 덩굴손으로 사방 뻗고 밀생해 자라며 주변 식생 위를 덮어 나가며 식생을 파괴한다. 칡처럼 나무를 칭칭 감아 올라 키 큰 나무도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갈대나 억새밭도 쉽게 덮어 생육을 저해하고 고사시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5~6월부터 개화기 이전에 뽑아내거나 줄기를 자르는 것이 좋으나 종자 번식하고 물의 흐름을 따라 종자가 확산되므로 씨앗이 여물기 전인 10월 중으로 식물을 제거하는 것도 제거방법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청주시에서는 시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제거 작업을 할 수 있으나 가을철 열매에는 가시가 붙어 있어 피부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작업화와 두터운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pa1925@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