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어분제조 등 해마다 제주연안 바닷가에 이상 다량 번식으로 해안가를 오염시키는 천덕꾸러기 구멍갈파래가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금까지 제주연안 바닷가에 이상 다량 번식 퇴적되면서 악취가 발생, 민원을 야기 시킴은 물론 여름철 해수욕장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제주 청정 바다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해안가의 천덕꾸러기 구멍갈파래를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원화 하는 등 본격적인 상업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구멍갈파래의 주민 소득원 상업화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수산가공 부산물과 파래를 이용한 어분제조, 축산가공 부산물과 파래를 혼합가공해 동물성 양식사료 등으로 상업화 시킨다는 것이다.

 

금년도에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소재 바닷가에 민간투자 사업으로 총 사업비 약 4억여원을 들여 1일 20톤 처리규모의 파래 모래제거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2010년도에는 총 사업비 4억원(도비 2억원 + 자부담 2억원)을 확보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러한 파래 모래제거시설과 파래분 가공시설이 완료되면 제주연안 바닷가에 다량번식(연간 약 2500~3000톤 발생)하고 있는 구멍갈파래의 신속한 수거․처리로 제주 청정 바다 이미지 제고 및 악취 오염원 제거로 민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연안에 밀려드는 파래 수거를 위한 인건비를 연간 약 2억원 정도 절감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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