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참다랑어 외해 양식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및 행정시, 국립수산과학원제주수산연구소, 학계, 민간어업인 등이 참여하는 참다랑어 외해양식지원 T/F팀을 구성,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표선앞바다에서 추진한 외해양식시험어업이 올해말로 성공적으로 끝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외해양식이 시작돼 효율적인 사업 추진과 참다랑어 외해 양식을 넙치육상양식에 이은 제2의 신성장 양식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한 전략중의 하나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2010년에 참다랑어 양식 2개소에 대해 총 40억원(국고 12억원, 지방비 12억원, 자담 1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성·운영하는 참다랑어 외해양식 T/F팀은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을 총괄반장으로 해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서 추진하게 된다.

 

제주자치도는 참다랑어 외해양식어업의 총괄 및 지원, 외해 양식어업을 위한 어장 이용 개발계획 수립 등이며,∙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참다랑어 완전양식을 위한 육상에서의 종묘 생산 및 참다랑어 자연산 치어포획 및 육·해상 운송방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에서는 해상에서 참다랑어 완전양식을 종묘생산 기술개발, 참다랑어 자연산 치어포획 및 국가 R&D사업에 대한 제주도 연구원과의 협력방안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제주특별차치도가 외해 양식산업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추진하는 배경은 세계 양식산업의 트랜드가 생태계 환경을 기반으로 한 식품안전, 책임양식, 환경친화적 기조로 변화하고 있고, 과거 제주바다는 태풍의 길목에 있어 양식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는 참다랑어 최대 소비국가인 일본시장과 잠재시장 중국이 인접해 있고, 환경적으로 적조, 냉수대가 없어 우리나라에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 참다랑어 생산 및 소비량은 세계 다랑어류(5종)가 206만톤(2006년 기준)이며 일본 다랑어류의 연간 소비량은 54만톤(이중 20만톤 수입, 참다랑어는 2만5000톤)에 이르는데 일본의 참다랑어 양식 생산량은 연간 4400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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