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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지역 마을 용천수와 이와 관련된 유물․유적 등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고 물과 제주민의 삶의 애환을 조명해 보기 위한 ‘역사를 찾아 떠나는 물 여행’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0월25일 첫 물 탐방을 실시, 제주물과 함께 떠나는 웰빙 체험 코스를 개발하고 제5코스까지 확대 개발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발전연구원(지역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 제주어(민속)전문가, 수자원 전문가,  역사(문화)전문가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물-블루골드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도민으로 탐방단을 구성하고 가칭 '산물 여행‘ 코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역사를 찾아 떠나는 물 여행’은 2009. 지역인재육성 사업인 ‘물-블루골드 아카데미’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제주인의 삶과 같이 해 온 용천수와 지역의 유·무형 자원에 대한 연관성을 조명하기 위해 물과 문화 유적을 연계한 체험 코스 개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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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첫 탐방을 시작으로 앞으로 네 차례 더 추진할 계획이며, 물이 풍부했던 마을을 대상으로 용천수와 유물․유적지 주변을 중심으로 1코스부터 5코스까지 ‘산물 여행’ 코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

 

제1코스는 화북 무레(별도봉 출발) - 삼양 무레(삼양선사 유적지 도착)까지이며 화북무레는 탐라관리들의 관문 비석거리 동네 화북동 ‘무레’에서 탐라선인의 삶의 어우러져 숨 쉬는 곳 삼양동 ‘무레’까의 코스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전문가의 자문과 고증을 통해 제주민의 삶을 담은 역사를 찾아 떠나는 물 여행 코스인 가칭 ‘무레’에 대한 안내서를 발간, 관심있는 도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이 지역사회 바로 알기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침서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2코스 탐방은 오는 11월8일 ‘도두(오래물, 생이물)~이호(덕기물, 문수물)~외도(고망물, 수정사물 등)’ 구간에서 실시하게 되며, 향후 세차례 더 역사를 찾아 떠나는 물 여행을 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최근 ‘올레’를 중심으로 걷기가 트렌드로 되고 있는데, 제주의 물과 마을의 숨은 자원과 연계한 체험 코스 개발로 지역의 숨은 자원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함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유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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