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환경일보】황기수 기자=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대광 파인밸리 임대아파트(1108세대)임차인들은 분양전환감정평가가 ‘유착의혹이 있다’며 관계당국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대광건설에 공사원가정보공개 요구와 재 감정평가를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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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A 감정평가 높다며 임차인들이 '유착의혹' 제기

지난 1일 오후 대광 파인밸리아파트 제4기 신임 임차인 대표회의(회장 박동현)를 구성했다. 이날 신임 박 회장은 지난 한 주 동안 참 힘들었다고 말했다. 선량한 임차인들을 문자메일로 협박하고 있다며 “이번 대광아파트 감정평가 결과는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뭉치면 반드시 분양가 싸움에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회사 측이 분양전환을 위해 필요하다며 등·초본을 요구, 이를 악용, 재 감정평가 철회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대광건설에 공사원가정보공개를 요구하겠다”며 분양가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당면 목표라 강조하고, “분양전환 자격의 유무를 떠나 1108세대 모두가 불이익을 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곳 임차인 김모씨(101동 57세)는 “84.96㎡(34평)에 분양전환 안내문에는 기준 층이 1억5천2백932천 원으로 대광건설이 이곳 땅 매입가격이 수 만원에 산 것으로 알고 있는데 1차 감정평가가(2억270만원) 어떻게 이렇게 나올 수 있느냐, 분양전환감정평가에 큰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의혹 이유로 김씨는 “전임 동 대표 J씨도 이 정도 가격이면 괜찮다. 이곳이 좋아진다 말하고 있어 이번 감정평가는 대광건설과 감정평가업체, 전임대표 중 일부가 하나였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입주당시 분양전환 예상가 84.96㎡(34평)에 1억115여 만원으로 현 분양전환가는 1억2천여 만원이 모두가 공감하는 적정가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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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A 감정평가 높다며 임차인들이 '유착의혹' 제기

이와 관련 대광건설 담당자는 “그동안 잠잠하던 전대조사 및 엄격한 자격유무 판단을 다시 실시하는 것은, 분양시점에 자격유무를 가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분양가는 대광건설과 임차인들이 각각 선정한 감정평가사가 적법하게 산출한 것으로 문제가 있을 수 없고, 건설원가 공개요구는 화성시에 이미 서류가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화성시청 관계자는 아직 대광건설에 “분양전환 승인을 하지 않았다”며 “감정평가가 정해진 법 테두리에서 볼 때 다소 분양가가 상승해 보이지만 큰 차이는 없다 말하고, 회사측과 임차인과의 의견차이는 있지만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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