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해양쓰레기 문제 등 한일 해협 시도현간 환경관련 공동 대처방안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제18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지난 달 28일부터 31일까지 일본국 야마구치현에서 8개 시도현 대표 및 실무진, 야마구치현 주민 등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간 환경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제주특별자치도행정부지사와 전라남도지사, 부산시 행정부시장,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고 일본 측에서는 야마구치현지사, 후쿠오카현지사, 사가현지사, 나가사키현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논의된 환경분야 협력 방안은 지난 2008년 제주 회의에서 8개 시도현 지사가 환경 분야를 실행하기로 합의한 이후 첫 번째 개최된 회의인 만큼 한일해협 도시간 구체적인 환경 분야 협력 방안과 함께 한일해협도시에서 추진하는 환경시책 등의소개가 이뤄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환경 방안을 마련, 공동성명문에 반영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공동 교류사업에 포함시키고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합의된 환경 관련 주요 내용은 한일해협연안 도시 환경문제를 공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환경포럼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최근 발생되고 있는 대형 해파리 출현에 대한 공동 연구 등을 통해 대처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특히 한일해협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같은 시기에 해안정화 활동을 실시해 나가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사항에 합의했다.

 

한일해협 도시는 이번 합의를 토대로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2010년 1월에 부산광역시에서 실무회의를 개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일해협 연안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지난 1992년 제주에서 1회 지사 회의를 가진 후 매년 지사 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지사회의의 실무적 뒷받침을 위하여 매년 실무회의 1회, 준비회의 1회 그리고 공동교류 사업별로 사업을 수행하는 등 양도시간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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