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성읍마을에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이 건립된다.

 

성읍민속마을은 제주를 대표하는 민속마을로 제주 전통 초가가 집단적으로 형성돼 있는 곳으로 국가지정 민속자료 제188호로 지정ㆍ관리되고 있는 마을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속마을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제주자치도 출범이후 직접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문화재청의 인식변화 등 정비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읍.
▲성읍
제주자치도는 민속마을의 외형적인 정비와 마을로서의 핵심적인 요소인 지역 주민의 공동체적 가치 회복과 마을에 전해져오는 무형의 유산들을 총체적으로 전승시키고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성읍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사업비 50억을 투자, 지하 1층, 지상 1층의 규모로써 성읍지역을 중심으로 전수되고 있는 무형문화재 4종(제주민요, 고소리술, 오메기술, 성읍리초가장)에 대한 공연, 전시, 교육, 관리 등의 내용이 유기적으로 관리ㆍ전승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전수관 건립사업은 문화재지역 내에 건립되는 사업임을 감안, 타당조사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부지에 대한 심의, 현장자문회의, 보유자 의견수렴, 지역주민설명회, 실시설계 현상변경허가 등의 절차를 지난 1년여 동안 추진, 지난 10월 16일자 최종 승인돼 설계보완 절차만 남아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성읍지역 무형문화재의 보존전승 기반을 확보할 뿐 아니라 제주 동남부 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민속마을 예산이 감액된 상황에서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산(2873백만원)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집행률에서도 87%로(전국평균 26%)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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