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환경일보】박미영 기자 = 청주시(시장 남상우)는 충청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1호인 청주농악과 관련된 자료를 학술적으로 조사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조사된 자료를 기본으로 영상물을 제작하는 ‘무형문화재(청주농악) 기록화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기록화사업은 청주시가 7400만원을 들여 청주농악보존회(회장 김영진)와 함께 올해 10월부터 내년 8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청주농악의 기능인 걸립농악(정월 보름에 귀신을 쫒는 농악), 두레농악(모내기철과 논매기철에 하는 농악), 유희농악(백중과추석때 하는 농악)으로 구분해 정리하게 된다. 이를 기록해 후대에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각각의 농악을 기능자들이 시연해 영상물(DVD 1시간정도 분량) 및 책자 500부 발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청주 농악은 1992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17년이 지나 농악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기능자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그 원형의 보존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시는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농악 기능을 학술적으로 조사연구하고, 기록물로 남김으로써 청주농악을 영구적으로 보존 전승하기 위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시는 이번 사업으로 청주농악의 학술적 가치가 증대되고, 향토예술 교육 자료로 활용되며, 청주 전통예술의 선양으로 시민들의 문화적 긍지와 향토애가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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