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환경일보】김태호 기자 = 안산도시공사(사장 오우영)는 3일 서울시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안산문화복합돔 대공간구조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안산돔구장 대공간구조 학술세미나.
▲안산돔구장 대공간구조 학술세미나
(사)한국공간구조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안산시가 국내 최초로 건립을 추진 중인 대공간구조물(돔구장)에 대해 학술적, 기술적으로 검증하고 돔구장의 안전성 확보와 효율적 운영계획이 논의됐다.

 

성균관대 권택진 교수는 ‘유럽 및 미국의 돔 야구장 현황과 특징’에서 “대공간구조물이 기술과 재료의 발전으로 공간의 대형화, 형태의 다양화, 개폐와 이동의 가능 추세에 있다”며 “야구장 축구장 뿐 아니라 동계스포츠, 다목적 홀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동경대 가와구찌 교수는 ‘일본 돔구장 현황과 특징‘에서 “일본 돔구장은 전용구장만으로 경영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콘서트 등의 관객을 모으는 이벤트를 유치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가변성 공간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가와구찌 교수는 또 “1997년 준공한 오사카돔은 다양한 이벤트를 위해 천정을 가변식 공간구분막으로 설치하고 객석을 이동할 수 있게 했으며 이벤트가 없을 때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점포, 식당, 테마파크 등을 갖추고 있다”며 “1988년 준공한 도쿄돔은 개업 7년만에 총사업비에 해당하는 600억엔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세명대 김승덕 교수는 ‘돔 야구장 설계 및 시공의 특징’에서 “구조 재료의 고강도화 경량화 추세로 보다 넓은 대공간 구조의 구축을 가능케 했다”며 “구조체는 강성구조로부터 인장력을 주로하는 연성구조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표에 앞서 박주원 안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는 공해없이 부가가치 높은 녹색성장 산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이같은 산업의 하나인 안산문화복합돔이 오늘 세미나를 통해 수준 높은 대공간 구조물로 건축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돔구장 건설과 관계있는 주요 건설사, 종합건축사무소, 관련 학회, 건축구조설계사무소 등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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