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환경일보】송영 기자 =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 들어설 국립생태원의 시설별 모습이 공개됐다.

 

국립생태원 방문자센터
▲2012년까지 총 3651 사업비가 투입되며 국립생태원 입구에 마련된 방문자센터 조감도

군은 지난 4일 군청 회의실에서 나소열 서천군수와 환경부 관계자, 삼우건축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생태원 마스터플랜 최종설명회를 가졌다. 당초 사업비 보다 251억이 증가한 3651억이 투입되는 국립생태원에는 생태연구센터와 생태교육센터, 멸종위기종센터, 방문자센터, 방문자 숙소 등이 조성되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시설들이 이번에 도출됐다.

 

우선 국립생태원은 패시브 개념을 도입해 친환경적으로 구성하고, 빗물의 방류수를 생태연못, 조경용수로 재이용하며 원지형을 최대한 살려 공간배치와 건물을 설계하고, 총 505종의 36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생태적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 했다.

 

국립생태원 입구의 방문자센터는 상징적인 조형성을 강조한 친환경 건물로 조성한다. 3537㎡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내부에는 국립생태원은 물론 서천군을 홍보할 수 있는 영상관과 전시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기념품 숍, 카페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또 기후변화와 식물에 대한 연구를 담당할 생태연구센터는 8,419㎡에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배양실과 실험실, 연구실이 조성되며, 총 500여명의 연구행정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생태 자원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게 될 생태교육센터는 300석 규모의 대규모 강당을 비롯해 소규모 강의실을 확보해 교육을 위한 학회와 각종 리셉션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국립생태원을 최대한 친환경 생태 공간으로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태원 내부에 식당은 조성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부대시설로는 다용도 광장과 실내사육장, 운전자 쉼터, 모유 수유실 등을 배치해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특히 국립생태원의 주 전시기능인 생태체험관은 턴키방식으로 일괄적으로 설계시공이 진행되며, 구체적인 모습은 다음달에 선보인다.

 

한편, 환경부는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의뢰한 상태로 이달 중 서천군에 건축 인허가 승인신청을 통해 다음달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2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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