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아열대 채소인 ‘차요테’가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재배, 수확됐다.
5일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기후온난화에 대비해 아열대 채소 작목인 ‘차요테’를 2007년부터 동남아에서 들여와 적응시험 한 결과, 금년 봄인 4월15일에 무가온 하우스에 정식해 7개월 만에 첫 수확을 한다고 밝혔다.
▲ 차요테 |
박과채소에 속하는 차요테는 비타민C, 엽산, 비타민 B6, 동(銅),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데 특히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한 고구마와 같은 모양을 한 뿌리에도 양질의 전분(澱粉)이 함유돼 있으며 어린잎·줄기와 같이 식용으로 이용된다.
채소 배(vegetable pear)라고도 불리는 차요테는 육질이 사각사각해 샐러드, 수프, 볶음, 절임용 등 다양하게 이용되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서민들이 애용하는 채소로 주로 삶아서 양념에 찍어 먹거나 칠리소스, 기름 등에 볶아서 먹기도 한다.
차요테는 무게가 300~400g이나 되는 열매가 한 그루당 200개 이상 달리는 수량성이 많은 채소로, 열매 모양이 특이해 ‘악어배(Alligator pear)’, ‘불수과(佛手瓜 Buddha hand melon : 중국에서는 부처님 손처럼 생겼다고 하여 佛手瓜라고 함)라고도 불리는데 관상가치로도 시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