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대전시가 갑천을 푸른 숲으로 조성하기 위한 갑천 둔치에 첫 나무를 심는다.


대전시는 6일 오전 갑천 둔치에서 박성효 대전시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 송기섭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장, 김영환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장, 이봉철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장, 사회단체·유관기관, 학생, 시민가족등  17개단체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른대전가꾸기 시민운동본부’ 주관으로 2009년 가을철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 자리에서 “도시의 삶을 결정하는 데 환경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깨끗한 공기, 맑은 물, 푸른 숲을 제공하는 것은 시민들 행복감을 높이고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며 “나무심기는 단순히 도시녹화라는 눈앞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나무심기가 곧 경제 살리기이며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갑천 둔치(갑천대교~대덕대교 양안) 약 2㎞구간에 걸쳐 인근 은뜰마을아파트 및 강변아파트 주민 등이 동참해 느티나무, 느릅나무, 팽나무, 조팝나무, 남천 등 2754본을 식재한 후에 지주목세우기, 퇴비주기 등 나무 보호를 위한 조치도 실시한다.
 

심은 나무는 하천의 치수와 기후, 토양조건 및 침수빈도, 태풍시 도복 등을 고려해 자람세가 양호하고 그늘이 풍부하며 풍치가 좋은 수종을 선정해 약 50~60m 간격으로 식재하며, 이용자의 여가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벤치 및 운동기구 주변 등의 적정공간에 배식함으로써 휴식공간으로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에 둔산대공원(평송청소년문화센터 뒤편)에서 부부,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가을철 결혼기념 나무심기 행사도 추진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오늘 갑천 둔치 첫 나무심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2012년까지 3대 하천에 1억8700만원을 투자해 풍치와 녹음이 좋은 나무 374본을 식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그동안 나무심기 성과로 유엔을 비롯해 정부기관, 언론사 등에서 각종 상을 수상을 한 바 있으며, ‘나무심기를 가장 잘하는 도시’, ‘대기환경의 질이 가장 깨끗한 도시’, ‘대도시 중 소음이 가장 적은 도시’ 등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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