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환경일보】오권진 기자 = 충청남도 청양군(군수 김시환)이 천문우주과학체험과 청양관광활성화를 위해 건립한 칠갑산 천문대가 동절기를 맞아 운영시간을 밤 9시까지로 단축 변경한다.

 

1109천문대.

▲ 칠갑산 자락에 있는 천문대가 지난 7월 개관 이후 1만9000명이 다녀간

 후 동절기를 맞이해 9시로 관람시간이 변경되면서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기를 부탁했다

칠갑산천문대는 지난 7월 개관 이후 10월말까지 1만9000여명이 다녀갔고, 휴가철이 지난 지금도 주말에만 5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군에 따르면 ‘청양군칠갑산천문대 설치 및 운영 조례 시행규칙’이 지난 9월29일자로 공포됨에 따라 이달부터 오는 2010년 3월까지 4개월간은 운영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1시간 단축 운영된다.

 

또한 ‘청양군칠갑산천문대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청양군민 무료 관람 기간이 오는 16일로 종료된다. 이후 청양군민은 관람료의 50%인 1500원(성인 기준)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천문대 관계자는 “운영시간은 짧아지지만 밤 시간이 길어 별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더 길졌다”며 군민 무료 관람 기간은 끝나지만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천문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갑산 천문대는 백제의 진산으로 알려진 칠갑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시민천문대로 부지 1990㎡, 연면적 1006㎡로 42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완공됐다.

 

주요시설로 1층에는 천체투영실, 시청각실, 사무실, 전시실이 있으며, 2층에는 청양홍보관, 휴게실, 연구실, 전망대로 구성돼 있고, 3층 주관측실에 304㎜ 굴절망원경과 보조관측실에 400㎜ 반사망원경 등 6개의 다양한 망원경이 설치돼 태양, 행성, 위성 그리고 성운·성단 등을 관측할 수 있다.

 

한편 천문대에는 두 가지 국내 최고의 자랑거리가 있다. 그 첫번째는 천체망원경으로, 주관측실에 설치된 주망원경은 국내 최대 굴절망원경으로 독일의 최고급 대형렌즈(304mm 아포크로메틱)를 채택해 안정되고 깨끗한 별상과 고배율을 이용한 행성관측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두번째는 천체투영실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FULL 돔 입체영화 상영이 가능한 곳으로 천체의 움직임과 우주여행의 다양한 시뮬레이션은 물론 특수 안경을 착용하고 다양한 환경효과로 더욱 실감나는 입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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