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환경일보】송영 기자 = 충청남도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와 서천군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강홍구)는 최근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지원하고자 ‘푸른농촌 희망찾기 쌀 소비촉진대회’를 오는 11일 서천특화시장 야외행사장에서 열린다.

 

2008년_농업인의_날_행사에_전시된_서천쌀_사진.
▲ 지난 해 열린 농업인의 날 행사에 전시된 서천쌀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담은 이번 대회에는 전통적인 쌀 음식은 물론 세계 속의 쌀 요리와 현대의 맛을 더한 퓨전 요리까지 총 30여가지를 선보이며 추억의 쌀과자와 떡메치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함께 열린다.

 

특히 행사일인 11일이 ‘농업인의 날’인 만큼 연인에게 특정 과자 대신 ‘찰떡 궁합 가래떡’을 선물하자는 캠페인과 함께 특별한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행사 참석자들의 쌀 사랑의 마음을 적은 1000개의 리본을 솟대에 달아 올리는 이벤트와 500인분의 비빔밥을 도시민과 농업인들이 함께 만드는 ‘희망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도 펼친다.

 

김인구 서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쌀값 하락과 재고 쌀로 인해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하고도 농업인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마냥 기죽어 있을 수만은 없다”며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서천 쌀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서천 쌀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서천군농업인단체협의회의 강홍구 회장은 “아침밥을 먹는 일이나 수입 밀로 만든 빵과 과자 대신 우리 쌀로 만든 음식들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농업인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쌀 소비촉진 행사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11.4%가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 국민이 아침밥을 꼬박꼬박 먹을 경우, 연간 51만톤의 쌀이 추가로 소비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혀졌다.

 

한편 우리나라의 연간 쌀 소비량은 1970년 136.4㎏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2008년에는 75.8㎏으로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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