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관광 통계 이후 두 번째로 5백만명을 돌파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신종플루 확산 및 재난단계 ‘심각’으로 격상돼 수학여행단 취소 등 단체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개별관광객 증가로 내국인 관광객이 500만명을 돌파, 올해 관광객 600만 시대 개막을 순조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현재 관광객 유치실적(잠정)은 55만3645명(내국인 500만2571명, 외국인 53만3887명)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10.6%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순수 내국인 관광객 500만명 돌파는 지난 1976년 제주관광 통계 이후 두 번째로 돌파한 숫자이며 지난 해(12월10일)보다 38일 앞당겨 이뤄진 통계라는 설명이다.

 

올해 내국인 관광객 증가는 8월까지 단체관광객 위주로 증가했으나, 9월 이후에는 신종플루 등으로 단체관광객이 감소(9월 43%, 10월 53.0%)한 대신 개별관광객이 크게 증가(9월 34.1%, 10월 50.6%)해 10월말 현재 개별관광객 총인원(349만7634명)이 전년대비 15.1%나 증가, 올 관광객 유치에 커다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별 관광객 증가는 제주올레 및 사려니 숲길 걷기, 거문오름 트레킹, 등산, 골프 등 녹색체험·레저스포츠 관광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허니문관광객도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00% 정도 증가하는 등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한국국제관광전, 내 나라여행박람회 등 대형이벤트 행사에 참가, 제주관광 홍보와 최우수 부수운영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관광객 유치활동도 7대 광역도시와 인구밀집 위성·중소도시로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객 600만명 시대 개막’을 가속화하기 위해 관광객 유치활동을 녹색체험, 레저스포츠, 소규모 회의, 허니문 등 겨울철 개별 관광객 유치활동, 여성과 어린이, 특별 매니아층 대상 틈새 마케팅 추진, 비수기 수학여행 유치활동도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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