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한라생태숲을 찾는 탐방객들의 산책코스 탐방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생태숲을 찾는 탐방객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탐방객의 편의를 위해 사업비 2억7000만원을 투입, 파고라, 목재데크, 수목명찰 등 편익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생태
파고라 시설은 생태숲과 조화되도록 도내삼나무 목재를 가공해 환경친화적으로 3동(184㎡)이 지어졌다. 이 파고라 시설은 갑자기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를 피하고, 생태교육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한라생태숲은 중산간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연평균 강우량이 4200㎜(도전체 1,654㎜)로 연중 비와 눈이 많은 지역이나 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었는데 이 파고라 시설을 함으로써 탐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목재 데크시설은 숲속에서 보행에 불편한 노약자와 장애인들이 생태숲속에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심신의 단련과 휴식 가질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삼나무 목재를 이용, 420m를 휠체어와 유모차운행이 가능하도록 계단 없이 설치됐다.

 

또 주요지점마다 현재 위치를 알려줄 수 있는 안내 간판 6개 소를 설치하여 탐방객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했고, 특히 주요 수종에 대한 명찰 250개를 부착, 생태학습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생태숲은 앞으로도 탐방객의 만족도 제고를 위한 설문조사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탐방객의 눈높이에 맞는 편익시설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라생태숲은 지난 9월15일 개원한 이후 지난 10일 현재 2만5489명이 탐방,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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