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 세계자연유산이 2010학년도 수능문제에 출제돼 그 위상을 입증했다.

 

15일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지난 11월12일 치러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사회탐구영역 한국지리(총 20문항) 5번 문제로 제주 세계자연유산과 화산지형의 특징을 연결하는 문제가 출제됐다고 밝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국 67만여 명의 수험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과 학습결과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시험으로, 제주 세계자연유산 문제가 출제됐다는 것은 그 중요성을 입증받은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제주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출제된 문제는 제주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3개 지역과 화산지형에 대해 묻는 문제로, 시사상식과 개념이해가 함께 요구되는 다소 난이도 있는 문제이다.

 

수능 문제는 국내 최고의 출제위원들이 문제 하나 하나에 대해 오랜 기간 치밀하게 논의하고 교육적 가치를 고려해 최종 출제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수능 출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이 폭넓게 확산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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